"10대 연애예능, 솔로지옥과 달라" 규현→수현 추억소환 한 '열아홉스물' (종합)
2023.07.06 12:10
수정 : 2023.07.06 12:10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10대의 마지막, 20대의 시작의 의미를 담은 풋풋한 연애 예능 '열아홉스물'이 나온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19/20'(열아홉 스물)의 제작발표회가 6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열아홉 스물'은 열아홉의 마지막 일주일과 스물의 첫 일주일 그 사이, 아직은 서툴고 풋풋한 Z세대들의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기록한 청춘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솔로지옥'을 선보인 시작컴퍼니 김재원 PD, 김정현 PD, 박수지 PD가 선보이는 신작이다.
출연자들은 10대의 마지막 일주일을 성인이 되기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배우는 '열아홉 학교'에서 보내고, 20대의 첫 일주일 연애 금지 교칙에서 벗어나 자유와 책임을 배우며 함께 추억을 쌓는 '스물 하우스'에서 보낸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순수한 출연자들의 모습과 우정과 사랑의 감정을 오가는 과정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갓 성인이 된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하며 공감 어린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4년생의 10대 청소년(촬영일 기준)이 참여한 프로그램이다. 김재원 PD는 "10대 마지막 일주일, 20대 첫 일주일을 함께 보내는 이야기를 담는다"라며 "이제 법이 바뀌어서 동시에 나이를 먹는 게 없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 마지막 세대 같아서 뜻깊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MC 규현은 "친구들이 열아홉학교에 등교해서 성인이 됐을 때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배운다. 이 곳의 유일한 규칙은 연애금지다"라고 설명했다.
김지은은 "이어 2주만에 스무살이 되는데 열아홉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으로서 자유와 책임감을 갖는 스물하우스에 들어간다"라며 "합숙을 하는데 24시간 동안 이성, 동성 함께 하면서 생기는 미묘한 감정을 지켜볼 수 있다. 자유로움에서 오는 솔직함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현 PD는 "열아홉학교에서는 일반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지만 성인이 됐을 때 필요한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라면서 "인문학 특강, 인간관계, 사회초년생이 배워야 할 돈을 관리하는 방법, 근로계약서에서 확인해야 할 필수조항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했다, 또 코로나19 시절에 학교를 다닌 친구들이어서 수학여행을 가본 적도 없더라. 그래서 현장체험학습 등 수업을 준비했다"라고 했다.
규현, 김지은, AKMU 이수현, 정세운은 공감부터 몰입, 응원, 조언까지 4인 4색 MC들의 리액션이 프로그램을 채울 예정이다.
김재원 PD는 "규현씨는 '솔로지옥'에 함께 하면서 진행능력, 공감능력이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좋은 MC라는 걸 알고 있어서 이번에도 출연을 부탁드렸다, 김지은씨는 우리 출연자가 즐겨볼 것 같은 '인기가요' MC 이기도 하고 있지(ITY)의 류진씨와도 닮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현씨는 전국민이 지켜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성장을 보여준 만큼 이 프로그램의 성장 테마와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운씨는 여기 출연자들과 비슷한 감성이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경험이 많은 모습이더라"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수현은 "한 번도 연애 리얼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해본 적이 없는데, 내가 너무 과몰입해서 오히려 못 보겠더라"면서 "이번에 '열아홉 스물'에서 제안을 받고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데,나는 한 번도 교복을 입어본 적이 없어서 부러움을 가지고 참여하게 됐는데 후회하지 않은 선택이었다"라고 했다
김재원 PD는 "'솔로지옥'과 모든 면에서 반대되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어서 기획했고 완전 정반대다"라며 "이 프로그램은 겨울에 찍어서 풋풋하고 아련한 느낌의 감성이다, 또 '솔로지옥'처럼 경험많은 어른의 연애물이 아니라 이번에는 미숙하고 실수도 많고 풋풋한 우당탕탕 성장물같은 느낌이다. 완벽하게 다른 느낌이다"라고 했다.
'솔로지옥'에서도 진행을 했던 규현은 "'열아홉스물'은 친구들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마음의 표현을 보면서 나이가 먹으면서 때묻고 속세에 찌든 제 모습이 후회되고 반성이 되더라"면서 "'그래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싶었고 재미도 있는데 많이 부러운 마음으로 봤다"라고 했다.
이어 "이건 '솔로지옥'과 완전히 다른 프로그램이다. 연애 예능이라고 해도 '열아홉 스물'은 누구나 이 나이였던 적이 있지 않나.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을 들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모집 하루만에 지원자가 1000명이 넘을 정도로 열띤 경쟁률을 자랑했다고. 박수지 PD는 "얼마나 솔직한 성격인지 얼마나 명확한 꿈을 가지고 있는지를 찾아봤다"라며 "최대한 다양한 꿈을 가진 친구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탁구 선수, 건축학, 승무원, 로봇공학 등 다양한 방면의 꿈을 가진 친구들을 선정했다"라고 했다.
김재원 PD는 "어린 친구들이어서 처음 경험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하게 되지 않나, 시청자분들도 똑같이 느낄 수 있도록 그 나이에만 느낄 수 있는 감성, 감정을 환기할 수 있도록 꾸미지 않고 고스란히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했다.
김정현 PD는 "부모님과도 면담을 했고 미성년자여서 촬영 시간도 지켜야 하는 기준이 있었다"라며 "등하교 시스템으로 촬영을 했고 학교에는 심리상담 전문가도 두었다, 친구들이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성인이 되면 음주를 하는데 이번에는 절주령, 금주령 규칙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미성년자 출연자가 나오는 만큼 방송 후 불거질 논란에 대해서 제작진이 더욱 주의를 기울였다고.
김재원 PD는 "요새 일반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논란이 많다, 다른 예능에 비해서 넷플릭스에서는 더 꼼꼼하게 검증을 하려고 한다"라면서 "의료진 지원도 하고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생활기록부도 받아서 꼼꼼하게 확인을 했다, 또 고등학교, 중학교 친구들이 있으니까 실제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부모님을 만나서 면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문제없는 참가자들임을 확인하고 출연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니까 방송 이후 피드백 중에서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는 부분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이 끝나도 멘탈을 관리하는 방법을 지원을 하려고 한다, 다른 프로그램보다 편집을 할 때도 더 세심하게 하려고 했다. 아직 미숙한 친구들이니까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11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