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제지 매각 '후끈'.. SM그룹 등 참여 저울질

      2023.07.06 15:15   수정 : 2023.07.06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특수지와 산업용지 제조업체인 국일제지 인수전에 M&A강자인 SM(삼라마이다스)그룹 등 원매자들 다수가 관심을 보여 새주인 찾기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일제지의 매각 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오는 7일 스토킹호스(사전예비인수자) 딜 예비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전략적 투자자(SI)급엔 SM그룹을 비롯 그리고 재무적 투자자(FI)로는 파인트리와 큐캐피탈 등이 주간사측에 L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매도자측이 원하는 가격은 800억원 선까지 거론되나 시장의 컨센서스는 68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안다"라며 "다만 2년간 고용 보장 등의 옵션 조항이 깔려 원매자 측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안다"라고 언급했다.

1978년 설립된 국일제지는 특수지와 산업 용지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국내 담배용 박엽지 시장을 독점할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2세 경영인인 최우식 전 국일제지 대표가 2018년 설립한 그래핀 개발·제조기업 '국일그래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일제지는 지난달 3월 13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 그 다음날인 14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1주일 후인 21일엔 외부감사인이 감사 의견을 거절하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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