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청담국제고' 설렘반 걱정반…기분 좋은 시작" ①
2023.07.07 08:06
수정 : 2023.07.07 08:06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이종혁이 '청담국제고등학교'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레드벨벳 예리, 이은샘 등 동료들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청담국제고등학교'(극본 정성은/연출 민지영) 총 10부작이 지난달 28일 모두 공개됐다. '청담국제고등학교'는 고등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두 여고생의 치열한 권력 싸움을 다룬 다크 하이틴 장르로, 배우 김예림(레드벨벳 예리), 이은샘, 이종혁 등이 출연한다.
'청담국제고등학교'는 귀족 학교라고 불리는 곳에서 일어난 추락 사고를 목격한 김혜인(이은샘 분)이 이를 묵인하는 대가로 학교에 입학해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혜인은 최고 권력인 다이아몬트6 여왕 백제나(김예림 분)를 만나고, 뜻밖의 사건들이 마주하며 추락 사고의 진실을 밝혀간다. 하이틴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학교 폭력, 몰카, 가난 혐오 등 10대의 어두운 면을 집중 조명했다.
아시아 OTT 플랫폼 뷰(Viu)에 따르면 '청담국제고등학교'는 최종회가 공개된 6월5주차(6월26일~7월2일) 주간 차트에서 인도네시아 2위, 싱가포르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입소문을 타고 인기몰이 중이다.
극 중에서 이종혁은 청담국제고등학교 다이아몬드6의 왕이자 이사장의 아들 서도언으로 분했다. 서도언은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여자친구 김해인(장성윤 분)이 죽은 진짜 이유를 밝히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 김혜인과 가짜 커플 행세를 한다. 이종혁은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10대의 천진함을 간직한 서도언을 극적으로 표현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뉴스1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사옥에서 이종혁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청담국제고등학교 종영 소감은.
▶해외 팬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단 인스타그램 댓글 양이 늘어났다. 모국어를 넘어선 댓글들이 많아지고 있다.
-작품 공개 후 반응을 보는 편인가.
▶항상 꾸준히 체크했다. 좋은 말씀 해주시는 것을 찾아보고 칭찬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기운을 얻는다. 모니터링을 하는 것도 '내 모습이 좋아서 봐야지'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내가 한 연기를 다시 보는 게 연기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OTT 웨이브, 넷플릭스 등 굵직한 플랫폼을 통해 처음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작품이었는데 어땠나.
▶기대와 우려가 많았다. 설렘반 걱정반이었다. 결과는 어떤 작품이든지 아쉬운 것 같다. 여태까지 했던 모든 것은 허투루 한 것 없이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촬영 현장에서 열심히 찍었다. 그 과정에 있어서 미련이나 후회가 남지는 않았다.
-서도언을 연기하는데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이 친구는 겉으로 보기에는 철저하고 시크하려고 하나 알고 보면 유약하고 혼란에 빠져있다. 그 부분이 핵심이다. 스쳐지나가는 부분은 완벽한데 보면 볼수록 18세의 어린 아이일 뿐이다. 알면 알수록 허술한 친구였다.
-또래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나.
▶카메라 꺼졌을 때는 드라마 분위기와 상반되게 웃으면서 일했다. 사실 처음에 들어갈 때는 동료 배우들이 경험이 많아서 걱정되기도 했다. 다들 오래했어서 (상황에)여유롭게 대처하더라. 정말 많이 배웠다.
-이은샘과 호흡은.
▶아주 좋았다 메이킹 영상에서 둘이서 장난치는 비중이 50% 된다. 둘이서 너무 웃겨서 친하게 재밌게 찍었다. 둘이 붙어있는 장면이 많았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비율을 차지하는 인물이 백제나와 김혜인인데 (둘이서)힘든 내색 하지 않고 웃으면서 있어서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레드벨벳 예리와 호흡은 어땠나.
▶특별히 어려워하는 것은 없었다. 둘이 같이 편하게 장면도 맞춰보고, 서로의 것을 기다리면서 편하게 했다. 오래 하고 유명한 친구여서 위축됐더 것은 없었다. (예리가)저를 잘 이끌어 준 것 같다.
-'청담국제고등학교'를 자평하자면.
▶다크하이틴이라는 색깔이었는데, 작가 감독님의 의도했던 바 대로 잘 짜였다. 그래서 만족스러웠다. 기분좋은 시작이었다.
<【N인터뷰】②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