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착한 옐런, 희토류 수출 통제 우려 "동맹과 협력 대응"

      2023.07.07 16:19   수정 : 2023.07.07 16: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금지 조치를 언급하며 우려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옐런은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내 미 사업가들과 회동에 참석했다.

옐런은 6~9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중이며 7일 오전에 중국의 류허 전 부총리를 만났다. 이날 오후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동하며 이후 허리펑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장관) 등을 만나 양국 경제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옐런은 기업인 회동에서 “나는 최근 중국이 반도체 같은 기술에 쓰이는 필수적인 희토류 2종에 대해 새로운 수출 규제를 적용한 상황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3일 발표한 성명에 수출통제법에 따라 8월 1일부터 갈륨과 저마늄을 수출하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갈륨과 저마늄은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 레이저, 야간투시경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중국은 2021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갈륨과 저마늄을 생산하고 있다.

옐런은 “우리는 아직 이번 조치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는 다양하고 탄력적인 공급망 건설이 왜 중요한지 상기시키는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은 미국 기업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을 찾고 있으며,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옐런은 "우리는 분리가 아니라 다양화를 추구한다"며 "세계 경제 양대국의 분리는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고위급에서 직접적이고 명확한 의사소통 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양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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