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내홍 속 전홍준 대표 미담 나왔다 "없는 수익서 정산해줘"
2023.07.08 09:26
수정 : 2023.07.08 09:26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관련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제작한 그룹 더 러쉬의 김민희가 전 대표의 미담을 공개했다.
전 대표가 과거 제작한 보컬 그룹 더 러쉬의 김민희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힘드셔도 우리 얘기만 하시는 사장님. 다들 사장님 걱정에 우리 오스카 식구들 오래만에 연락함, 사라는 나한테 듣고 밤새 잠을 못잤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피프티 피프티)의 활동이 망해서 나가게해주십사하는 마음이었다면 그래 너의 힘든 마음도 들어보자 했을텐데 잘돼가는 상황에서 치밀하게 뒤통수 칠 준비를 했다는 게 너무 화가나 주변에 널널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개했다.
김민희는 이 글과 함께 전 대표와 나눈 메신저 내용도 갈무리해 올렸다. 메신저에는 전 대표가 김민희에게 "고마워 민희야, 행복한 너의 모습들 너무 보기좋다"고 보낸 내용이 담겼다.
김민희는 또 "너무 속상하다. 우리 데뷔초부터 용돈은 써야한다고 없는 수익에서 늘 행사 스케줄 정산해주셨고 사장님 덕에 중국어도 하게 되고, 연기도 배워보고 춤도 배우고 나를 알아봐 주시고 늘 믿어주시고 지원해주신 내 인생에서 정말 고마우신 분인데"라고 전 대표의 과거 미담을 소개했다.
또 "우리 애들 노래 너무 잘한다고 착하다고 딸 같다고 가수는 노래만 잘하면 된다고 연습생, 가수 생활 내내 더러운꼴 한번을 못보게 하셨는데(사장님 그늘 벗어나자마자 더러운꼴 정말 많이 봤을 정도)"라며 "우리 사장님 진짜 아버지처럼 좋으신분인데 며칠 전에 사장님과 카톡을 했는데 그저 민희 잘 살고 있어 보기 좋다 하신다. 꼭 잘 해결되셔서 마땅한 보상 받으셨음 좋겠다"고 바랐다.
김민희는 전 대표가 지난 2013년 데뷔시킨 3인조 보컬 그룹 더 러쉬의 멤버다. 이들은 2017년까지 활동했다.
앞서 어트랙트는 지난달 23일 "멤버 아란의 수술로 휴식기를 갖고 있는 중이나, 외부 세력이 멤버들에게 접근해 감언이설로 계약 위반을 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달 27일 어트랙트는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 멤버 4인(새나, 키나, 아란, 시오)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소속사 어트랙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알려오며 갈등이 커졌다. 이들은 해당 가처분 신청이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라며 "멤버들은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라고 주장했다
더기버스도 지난달 29일 입장을 내고 외부 세력과 관계가 없으며 "어트랙트 대표로부터 업무 용역을 요청 받아 2021년 6월 본격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으며, 2023년 5월31일자로 관련된 모든 기획, 제작, 운영 업무에 대해 어트랙트에 인계하고 업무를 종료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3일 어트랙트는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A전무와의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고, 해당 녹취에는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을 진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는 대화가 담겼다. 어트랙트는 이에 대해 "안성일 대표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의 승인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기버스는 사실무근이고 반박했다.
이후 전 대표는 지난 7일 더기버스 측이 허위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하여 횡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성일 대표를 업무상횡령,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추가로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