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뱅 제인 "한 달 술값으로 200만원 쓰기도"…오은영 "알코올 의존증"

      2023.07.08 09:51   수정 : 2023.07.08 09:51기사원문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댄스 크루 홀리뱅의 제인이 알코올 의존증 진단을 받았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댄스 크루 홀리뱅의 허니제이와 그의 수제자 제인이 출연했다.

이날 제인은 자신의 고민에 대해 "사실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데 제가 술을 정말 좋아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허니제이 또한 "홀리뱅 멤버들 중에서는 주량으로 톱3 안에 든다"라고 제인을 평했다.

제인은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시나라는 질문에는 "매일 마신다"라며 "제가 만약에 누가 안 말리면 한 달 술값만 200만원 정도 나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맥주는 배만 안 부르면 무한대로 마실 수 있고 소주는 4~5병 마신다"라고 고백하기도.

그러면서 제인은 "나는 도대체 왜 제어를 못할까가 스트레스였다"라며 "오늘은 딱 소주 2병 마셔야지 해서 2병 다 마시면 그만 마셔야 하는데 더 먹고 싶으니깐 집에 있는 온갖 술이란 술은 다 꺼낸다"라고 얘기했다.

이 얘기를 듣고 있던 오은영 박사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집에 오자마자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라며 "이게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 과하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제인씨는 과한 면이 있다"라며 "4인 가족의 한 달 평균 식비가 110만원 정도 된다는데 제인씨가 술값으로 200만원 쓸 때가 있었다고 하면 과하기는 과하다"라고 진단했다.

제인이 이렇게까지 술을 마시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제인은 "제가 23살 때 환승 이별을 당했다"라며 "근데 그때 당시에 울고 불고 표출하는 걸로는 성에 안 차더라, 처음에는 술을 한 두 잔 먹고 잠에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깐 한 병을 마셔도 못 자는 경우도 있다, 하루 일과처럼 마시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제인은 주사에 대해 "물건을 잘 잃어버려서 지갑이나 차키를 잘 잃어버린다"라며 "지갑은 1년에 5번에서 6번에서 잃어버린다"라고 말해 MC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이제는 간간히 블랙아웃도 생긴다"라며 "밥 대신 안주 삼아서 끼니를 먹는다"라고 했다.
하지만 제인은 그러면서도 "알코올 중독이나 의존증은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알코올 의존 맞다"라며 "사람들은 알코올 의존이라고 하면 '저 중독 아니다' '안 먹는 날은 안 먹고 지나간다'라고 하는데, 알코올 의존은 삶의 많은 부분을 술과 함께 보내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술의 양이 많다라는 것을 알면서도 줄이거나 건강을 돌보는 것을 안 한다"라고 제인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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