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질주' LG 트윈스는 말한다..누군가 없어서 야구를 못한다는 것은 핑계다

      2023.07.09 03:01   수정 : 2023.07.09 10: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LG트윈스를 올 시즌 상징하는 말은 ‘살인뎁스’다.



유난히 부상이 많았고, 탈도 많았던 LG 트윈스였다. 시즌 초반부터 고우석, 오지환 등 핵심자원들이 쓰러져나갔다.
거기에 김윤식, 이민호, 정우영 같은 팀의 핵심 투수 자원들이 모조리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전반기를 거의 마친 시점에서 LG 트윈스의 순위표는 맨 위에 있다. 며칠 전 김민성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박명근도 부상으로 말소되었지만 그 누구도 LG의 위기를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한 상황도 잘 이겨내온 LG라는 것을 잘 알기때문이다. 적어도 2023시즌 ‘누군가 없어서 야구를 못한다’는 말은 LG에게는 전혀 통용이 안되는 말이다.




LG 트윈스가 팀 타율 1위팀 답게 강력한 타선을 바탕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LG 트윈스는 7월 9일 부산 사직에서 펼쳐진 원정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롯데 자이언츠를 12-3으로 대파했다. 2연승을 기록한 LG는 2위 SSG 랜더스에 2.5게임 차 1위를 지켰다.

LG는 1회초 문성주의 2루타에 이어 오스틴 딘이 우월 투런 홈런을 뿜어 기선을 잡았다. 롯데는 1회말 윤동희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전준우가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고 2회에는 2사 후 유강남·박승욱·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3회초 2사 2루에서 다시 오스틴이 우전안타를 날려 3-2로 앞섰다. 롯데는 4회말 유강남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다시 3-3 재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6회초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우전안타를 날려 4-3으로 앞섰고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신민재가 2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6-3으로 달아났다.

7회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애덤 플럿코는 6이닝을 8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1패)째를 수확해 에릭 페디(NC)와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염경엽 감독은 플럿코에게 이날 경기 이후 휴식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LG는 이날 승리로 반환점을 가장 먼저 돌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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