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값 상승 여파 '이곳'도 들썩... 신고가 거래 속속

      2023.07.10 05:00   수정 : 2023.07.10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강남3구를 중심으로 강남권의 집값이 상승한 여파로 인접 지역인 경기도 과천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과천 아파트 2억원 상승 '신고가'

1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과천 아파트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래미안에코팰리스 전용 128㎡은 지난달 22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전 래미안에코팰리스 전용 128㎡ 최고가는 부동산 상승기인 2020년 12월에 거래된 20억3000만원이었다. 2년 6개월만에 2억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과천자이 전용 112㎡도 지난달 신고가를 달성했다. 과천자이 전용 112㎡는 지난달 22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2월 거래된 20억7000만원이었지만 약 4개월 만에 1억5000만원 올랐다.


과천의 신고가 달성은 큰 평수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전용59㎡는 지난달 13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전용59㎡의 이전 최고가는 올해 2월 거래된 13억1000만원이었다.

강남 집값 상승 인근지역 확산

이같은 신고가는 강남권의 집값이 상승한 여파가 인근 지역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5월 둘째 주(15일 기준) 집값이 상승한 데 이어 9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 전용 208㎡가 64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해 2021년 1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인 52억7000만원보다 11억원 이상 올랐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17㎡은 지난달 5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인 43억5000만원(2021년 11월 거래) 보다 7억 오른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과천의 집값도 5주 연속 안정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 번째 주(3일 기준) 과천의 아파트 매매가는 0.41% 올라 6월 넷째 주(0.34%)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이번 주 과천 아파트 매매가 움직임은 6월 첫 번째 주 0.03% 올라 상승세로 돌아선 뒤 5주 연속 올랐다. 과천은 오랜 기간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5월 셋째 주(15일 기준) 0.03% 올라 반등했다.
2주 뒤인 5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0.02% 빠졌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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