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덱스, 열악한 인도 기차 여파…"뒤진다 뒤져" 극심한 피로 호소
2023.07.09 21:53
수정 : 2023.07.09 21:53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기안84와 덱스가 열악안 인도 기차를 탄 후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
9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에서는 슬리퍼 클래스에서 밤을 보내는 기안84와 덱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와 덱스는 기차에서 구입한 도시락을 먹기 위해 자리를 잡으려 했으나, 함께 탑승해 있는 인도인들로 인해 자리 마련이 쉽지 않았다.
기안84는 침대를 편 후 커리만 세 종류가 있는 기차 도시락을 엎드린 자세로 먹기 시작했다. 그는 "소스가 맛이 약 맛이 나네"라며 처음 경험하는 맛에 놀랐으나, 그럼에도 엎드린 채 허겁지겁 먹방을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덱스가 자신의 먹방을 보며 놀라워하자 "살려고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반면 덱스는 지나친 향신료 향에 "졌다"며 "나의 패배를 인정한다"고 말한 뒤 전투식량을 조리했다. 이어 덱스는 자신의 옆에 앉은 인도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함께 음식을 나눠 먹었고, 폭풍 수다를 이어갔다. 그러자 잠을 청했던 기안84는 "생각보다 우리 덱스씨가 굉장히 수다스럽다"며 "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저도 (카메라를) 켰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는 "하도 떠들어가지고 잠이 안 오더라"로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른 아침 두 사람은 기차에서 눈을 떴지만 더욱 초췌해진 모습이었다. 기안84는 "뒤질 것 같다, 몸이 박살 난 것 같다"며 티셔츠로 감싼 발을 보여줬다. 창문을 연 채 달린 탓에 극심한 추위를 느낀 것. 덱스 역시도 "창문이 다 열려 있어서 새벽에 벌벌 떨었다, 공기가 엄청 추웠다"며 추위를 호소했다. 이어 기안84는 "바라나시에서 기차 타신 분들은 일등석 타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후 두 사람은 빠니보틀과 재회했다. 빠니보틀은 기차 연착으로 두 사람을 3시간 넘게 기다린 상황. 기안84는 빠니보틀에 "너무 빡세다"며 "뒤진다 뒤져"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덱스는 한 시간 밖에 못 잤다"고 말해 덱스의 컨디션을 걱정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