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멀티골의 사나이가 덴마크로 향한다 … 조규성, 미트윌란 이적 사실상 확정
2023.07.10 08:11
수정 : 2023.07.10 08: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월드컵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스크라이커 조규성이 덴마크로 향한다.
협상의 막바지 단계이고 최종 사인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전북과 미트윌란 간 합의에 이어 조규성과 미트윌란 사이의 협상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조규성은 현지에 도착하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미트윌란은 12개 팀으로 운영되는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신흥 강호다. 1999년에 창단해 3차례(2014-2015·2017-2018·2019-2020)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도 5차례(2006-2007·2007-2008·2018-2019·2020-2021·2021-2022) 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도 예선을 거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낸 가장 좋은 성적은 2020-2021시즌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까지 오른 것이다. 2022-2023시즌에는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에는 소속팀 전북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에 진출할 것을 원했고, 조규성도 구단의 뜻을 받아들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왓퍼드, 블랙번 등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과 더불어 미트윌란이 조규성에게 관심을 보였다.
구체적인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영국 매체에 따르면 조규성의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약 43억4천만원) 수준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