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100만원 벽' 뚫었다…16년 만에 '코스닥 황제주' 탄생
2023.07.10 09:37
수정 : 2023.07.10 11:25기사원문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에코프로(086520)가 장중 100만원을 기록하면서 16년 만에 코스닥 '황제주'에 올랐다.
10일 오전 9시19분 현재 에코프로는 직전거래일보다 3만3000원(2.14%) 10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가로 올해 1월2일 주가 11만원 대비 821% 급등한 가격이다.
이날 99만4000원선에 거래를 시작한 에코프로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주식)를 넘보고 있다.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게 된다면 코스닥 시장에서 16년 만에 황제주가 탄생하는 셈이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7년 9월7일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을 기록하면서 1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달 60만~70만원선에 머물러 있던 에코프로는 이달 3일 20%가량 급등하면서 단숨에 90만원선에 올랐다. 이후 며칠간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날 장중 100만원선까지 넘기게 됐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 10만원대 주가에서 4월까지 70만원대까지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일각에서는 3일 외국인이 3245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쇼트스퀴즈'가 발생하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쇼트스퀴즈란 주가하락을 기대했던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상승 압박을 못 이겨내고 발빠르게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경우 주가는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