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꼬시는 아랍왕자?"…'킹더랜드' 아랍 왜곡 논란에 "특정 국가 묘사 NO"
2023.07.10 16:53
수정 : 2023.07.10 16:53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드라마 '킹더랜드'가 '아랍 문화'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연출 임현욱 등) 측은 극에 등장한 아랍왕자 설정과 관련한 논란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은 가상의 설정으로 특정 국가의 왕자로 묘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킹더랜드'는 최근 방송 내용을 두고 많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지난 8일, 9일 방송분에 등장한 아랍왕자 캐릭터 때문이다. 극에서 아랍계 왕자로 그려진 사미르(아누팜 분)가 클럽으로 보이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거나,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노골적으로 구애를 하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이에 외국인 시청자들은 아랍인 캐릭터를 인도인 배우가 연기한 점, 술을 마시고 여성에게 들이대는 바람둥이 캐릭터로 등장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Kdrama는 아랍인과 무슬림을 비하한다" "아랍왕자를 무시하고 멍청한 설정으로 묘사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올렸다.
한편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지난 9일 방송된 8회는 12.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