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만나자 여친 버리고 도망갔다..당황한 강도, 가방 다시 주며 한 말
2023.07.11 06:07
수정 : 2023.07.11 06: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길거리에서 강도와 마주친 순간, 여자친구를 버리고 혼자 도망친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오디샤TV(OdishaTV)는 멕시코에서 벌어진 강도 사건을 CCTV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다정하게 손을 잡고 길을 걷는 연인 뒤로 2인조 강도가 탄 오토바이 한 대가 다가와 멈춰서더니 뒷좌석에 앉아 있던 헬멧을 쓴 남성이 내린다.
갑작스러운 강도의 등장에 당황한 여성은 남자친구 뒤로 몸을 피했고, 남성 역시 두 손을 번쩍 들고 경계했다. 하지만 헬멧을 쓴 강도가 오토바이에서 내려 다가오자 남성은 망설임 없이 여자친구의 손을 놓고는 그대로 도망쳤다.
순식간에 버림받은 여성은 멀어지는 남자친구의 뒷모습을 보고 당황스러워하며 강도들에게 순순히 가방을 넘겼다.
가방을 빼앗은 강도들은 급히 자리를 뜨려 했지만 오토바이에 타려다 말고, 남자친구가 사라진 방향과 멀뚱하게 서 있는 여성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황당한 기색을 내비쳤다.
급기야 2인조 강도는 잠시 대화를 나누더니 결심한 듯 여성에게 돌아와 가방을 돌려주며 나지막이 한마디를 내뱉었다.
강도가 가방을 돌려주며 이 여성에서 정확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자친구를 버리고 도망간 비겁한 남자랑 당장 헤어지라고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네티즌들은 “강도가 얼마나 불쌍했으면 저렇게 해줬을까”, “주작이라고 생각해도 열받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