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첫 수소전기차 전용검사소 문 열어
2023.07.11 11:23
수정 : 2023.07.11 16:56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에 전국 최초의 수소전기차 전용 검사소가 문을 열었다. 운행 중인 자동차의 안전도 적합 여부를 정기적으로 판별하는 자동차검사와 별도로 내압용기 검사를 따로 받아야 했던 수소전기차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11일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 내에 문을 연 '울산 수소전기차 검사 센터'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정책에 따라 급속하게 증가하는 수소전기차의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건립됐다.
국비 51억이 투입돼 대지 면적 3800㎥, 건축 면적 832㎥ 규모로 지어졌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한다.
수소 승용차 검사 2대, 수소승합차 검사 1대, 안전도 검사 1대가 동시에 가능하며 수소차 검사 연 5300대, 안전도 검사 연 1만5000대를 처리할 수 있다.
센터장과 검사원 7명이 근무하며 주요 업무는 수소·천연가스 내압용기 검사, 가스 차량 제작사 장착 검사, 자동차 안전도 검사 등이다.
지금까지 별도로 검사받던 수소·천연가스 내압용기 검사와 정기 자동차 검사를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
센터 측은 접수실과 회의실, 스타트업 사무실, 전시실, 전기차 충전시설 등 시설을 개방해 자동차 검사 수검 고객과 지역 주민 등이 관련 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곳 옆에는 조만간 국내 첫 수소차 전담 안전인증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수소전기차 안전성을 평가하고 제작결함 조사 등 안전 인증을 위한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수소 승용차, 수소 버스, 수소 트럭에 이어 수소 트램, 수소 선박까지 울산시가 모빌리티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수소 에너지 강국으로 이끄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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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