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후쿠시마 선동 시민단체, 민주당으로 넘어가" 與 역공

      2023.07.11 11:44   수정 : 2023.07.11 11: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연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난 2002년 발생한 효순·미선 사건부터 후쿠시마 오염수까지 괴담으로 선동했던 시민단체가 더불어민주당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는 11일 전체회의를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괴담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나섰다.

하태경 특위 위원장과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는 비공개 회의 후 지난 2002년 발생했던 효순·미선 사건부터 지난 2006년 한미 FTA와 지난 2008년 광우병 집회, 후쿠시마 오염수까지 괴담을 선동했던 시민단체들이 대부분 중복된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2000년대 시민단체를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운동을 주도하는 후쿠시마 공동 행동은 광우병 대책위원회, 효순·미선 공동 대책위원회와 공통점이 있다"며 "(이들은) 15년의 시간 관계가 있는데, 사실상 인적, 조직적 구성이 80% 이상 일치한다. 반미·반일주의, 친민주당 성향, 사실에 기초한 활동이 아닌 괴담성 선동을 하고 있는 3가지의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이어 "이들은 3가지 차이점이 있다"며 "이전까지는 적극적인 조직이 있어 민간이 주도하고 대중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공동 행동은 네트워크 형식으로 민주당이 주도하며 대중이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 위원장은 "21세기 들어 괴담으로 한국 사회를 흔들고 병들게 한 조직과 사람이 똑같다"며 "차이점은 그 당시 단체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넘어왔다. 민주당이 괴담 시민단체가 돼 반미·반일 투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 위원장은 "진보연대 계열과 참여연대 계열 두 사람이 최종 협상을 해서 결정한다"며 "양 수장이 만나 방식을 정해 투쟁을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부 측에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 TF 구성 △전국 주요 위판장 및 직판장에서 수산물 안전 일일 검사 등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민관 TF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 위원장은 "괴담에 대응해야 한다"며 "노무현 정부 때도 한미FTA 괴담이 흉흉해 당시 대응 TF를 만들었다.
그 당시 단장이 홍영표"라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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