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후쿠시마 오염수 과학적 기반 없다면 선동...KBS 방만 경영 멈춰야”

      2023.07.11 17:00   수정 : 2023.07.11 17: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우리측의 최종 보고서로 인해 불거진 논란과 의심에 대해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은 선동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동이 선량한 어민들을 굉장한 고통 속에 빠트리고 있다”며 “수산업 종사자들의 피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일종의 ‘가짜 뉴스’와 소문에 의한 피해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답답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과학적인 문제가 있다면 과학적으로 논쟁해야 한다”며 “벌써 수많은 과학자들이 논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과학적 세미나를 해야지, 장외에서 수산업자들을 고난에 빠트리는 일은 우리 국민을 위한 일이 아니다”라고 재차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IAEA와 우리측 모두 일본의 다핵종 제거설비(ALPS)의 성능이 안정적이라는데 동의 의견을 내놓으며 일본의 방류 계획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한 총리는 “IAEA에서 검토되고 우리 대한민국에서 검토된 (일본의 오염수 방류) 정책이 이를 집행하는 일본 현장에서 지켜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그게 지켜지면 우리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 과학”이라며 “일본이 (방류 계획을) 지키도록 일본·IAEA와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의 전기요금에 통합해 걷던 KBS의 수신요금 분리 징수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한 총리는 "수신료를 별도로 받지 않고 공공적 요금에 추가해서 받는 것은 분명 편법"이라며 "올바른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 평소 생각"이라고 정부의 입장에 동의를 표했다.


한 총리는 “국민 절대다수도 수신료를 전기요금이라는 공공요금에 넣어서 징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압도적”이라며 “정부로서는 분리 징수 방안을 채택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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