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시간당 최고 68㎜ 물폭탄...주택침수 등 강원 곳곳 피해 잇따라

      2023.07.11 16:17   수정 : 2023.07.11 16: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춘천과 원주 등 강원 영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68㎜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3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원주 문막 80.5㎜, 홍천 팔봉 64.5㎜, 원주 명륜동 64.2㎜, 홍천읍 53.7㎜, 원주 귀래 48.5㎜, 원주 치악산 44.0㎜, 춘천 남의섬 36.5㎜, 춘천 신북 36.0㎜, 횡성 24.5㎜로 기록됐다.

원주 문막의 경우 이날 오전 9시쯤 1시간 만에 68㎜라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현재 강원도에는 춘천, 원주,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양구, 화천 등 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많은 비가 내린 원주에서는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지자체와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39분쯤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에서 물이 넘쳐 주택으로 흘러 들어왔으며 오전 10시쯤에는 원주시 학성동과 단구동, 중앙동, 단계동 등 도심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오후 2시 현재까지 도내에서 10건의 자연재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폭우가 내리면서 이날 춘천 의암댐은 오후 1시 초당 450㎥/s를 방류에 들어간 가운데 춘천댐도 오후 5시30분 초당 300이상㎥를 방류할 예정이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했다.


또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강우가 예상됨에 따라 도내 18개 시군에 수해예방 총력 대응을 담은 특별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 및 순찰 강화 △호우로 지반이 약화된 붕괴 우려지역 수시 점검 △반지하 주택, 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 내 침수발생 예상시 신속 대피 △관광객 및 야영객에 경보시설 활용 대피유도 △기존 산불 발생지역 산사태 예방조치 및 담당 공무원 순찰 강화 등을 주문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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