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가결... 예고대로 12일 총파업 참여

      2023.07.11 21:36   수정 : 2023.07.11 21: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파업이 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 7일 낮 12시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현대일렉트릭지회, 현대건설기계지회, 현대삼호중공업지회, 현대미포조선노동조합 등 HD현대그룹 5사 총조합원 1만1394명을 대상으로 동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현대중공업 지부와 현대일렉트릭지회, 현대건설기계지회의 경우 조합원 총원 7462명에 투표 참여 5348명(71.67%)이며 찬성 5125명(95.94%) (투표자대비) 반대 199명(3.73%) 무효 18명(0.34%)으로 집계됐다.



삼호중공업지회도 95.2%, 미포조선노조 96.38%로 파업에 찬성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지부는 "지난 4월 25일 2023년 단체교섭 요구안 전달식과 5월 16일 2023년 단체교섭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HD현대그룹 5사 노동조합은 약 2개월 동안 교섭을 진행했지만, 회사구성원들의 요구와 다르게 전혀 진전된 내용이 없어서 6월 30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신청을 진행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중앙노동위원회는 10일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고, 오늘 5개 사업장 개표결과 투표 참여 조합원들이 압도적인 파업을 지지하는 몰표로 투표를 한 것은 '교섭을 빠르게 타결을 하라'라는 의지가 확인된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파업 가결로 12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3시간 부분파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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