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강호동이 준 손수건 덕분에 유학생활 버텨" 고백
2023.07.12 05:30
수정 : 2023.07.12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김호중이 강호동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에서는 가수 김호중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MC 강호동 덕분에 독일 유학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스타킹'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이 공간에 그 물건이 있다"라더니 '스타킹' 출연 당시 강호동이 건넸던 손수건을 언급했다. 땀이 엄청났던 자신에게 강호동이 손수건을 줬다는 것. 김호중은 "형님이 주신 손수건을 돌려 드리려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셨다. '네가 유학 가는데 내가 천하장사 아니냐, 기 받고 성공해서 돌아오면 그때 또 보자' 해서 제가 들고 갔었다"라고 밝혔다.
이 손수건 덕분에 유학 생활을 잘 버텼다는 김호중은 "독일 가서 밥을 엄청 많이 얻어 먹었다. 20대 유학생이 손수건 쓰는 애가 잘 없다. 일부러 보라고 닦으면 주위에서 물어본다. 그럴 때 제가 '이게 누구 건지 아냐' 한다. 호동이 형 거라고 하면 분위기가 확 산다. 서로 닦아 보자 하더라"라면서 "한번씩 만지게 해주고 파스타도 먹고, 김치도 얻어 먹었다. 순탄치 않은 시간을 호동이 형 덕분에 잘 보내지 않았나 싶다"라고 해 웃음을 샀다.
이어 "그 손수건을 오랜 시간 썼다. 10년 가까이 지나다 보니 그게 어디 간지 모르겠다. 지금도 필요하다. 그 손수건이 네잎클로버 같은 행운의 상징"이라며 "정말 저는 형님이 '잘돼서 돌아와라, 또 만나자' 그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강호동이 "잘돼서 돌아와 감사한 마음"이라며 새 손수건 증정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강호동은 김호중 얼굴이 하나도 안 변했다며 '방부제 외모'의 비법을 물었다. 김호중은 "사실 그때 사진, 영상 보면 지금과 거의 차이가 없다. 현재 서른셋인데 10년 뒤에는 제가 동안으로 승승장구할 것"이라고 농을 던졌다. 자신만의 비법에 대해서는 "최대한 얼굴을 빵빵하게 만든다. 주사를 맞는 것보다는 먹으면서 셀프로 지방을 채웠다. 항상 그 마음으로 살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