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님 쉰내에 머리가 지끈, 비오면 더 걱정”..정상범주 벗어난 악취라면 ‘이병’ 의심
2023.07.12 10:09
수정 : 2023.07.12 1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근처에 앉은 동료에게 나는 땀 냄새와 쉰내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고충을 토로한 A씨는 “마주 보고 있는 남자 동료 B씨의 땀 냄새와 쉰내가 겨울이고 뭐고 내내 나는데 이번 주 비 오는 거 보니까 벌써 머리가 지끈거린다”고 걱정했다.
"남자동료 땀냄새에 미치겠다" 하소연한 직장인
그는 “향수 뿌리는 척 주변에 향수도 뿌리고 자리에는 공기청정기도 늘 돌아가는데 이제 디퓨저(방향제)도 하나 사놔야 하는 건가”라며 “팀장이 조심하자고 향수도 사주고 옷도 사다 줬는데 냄새가 너무 심하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신의 경험담 등을 공개하며 다양한 조언을 내놨다.
B씨의 빨래 건조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빨래를 습한 곳에서 말리면 그렇게 된다” “집 환기 안 시키면 더 그렇다”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고 세탁기 청소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 이야긴가" 뜨끔했다는 누리꾼... 액취증 의심해 볼만
일부 남성 네티즌들은 “나도 뜨끔” “내 이야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제대로 안 씻는 게 문제일 거다”라고 의견을 남겼다. 이들은 “잘 안 씻거나 씻어도 5분 이내로 대충 씻어서 그렇다”며 “땀 냄새 자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나는 사람일 수도 있다” 등의 반응도 보였다.
한편 충분히 씻는데도 정상적인 땀 냄새 범주를 넘어 악취가 날 정도라면, 액취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액취증은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피부 표면의 그람양성균에 의해 분해되며 냄새가 나는 질환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