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복합개발 2025년 착공… 3대가 행복한 광주 만들것"

      2023.07.12 17:53   수정 : 2023.07.12 17: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2024년 개최되는 세계관악컨퍼런스를 통해 경기도 광주시를 세계에 알리고, 역사와 전통에 음악을 더한 '종갓집'으로 역할을 하겠다." 경기 광주시는 지난 2001년 3월 시로 승격되기까지 1962년 12월 현재의 서울시 강남구·강동구·송파구를, 이듬해인 1963년 1월에는 서초구 염곡동·내곡동·신원동 지역이 서울로 분리됐다. 또 1973년에는 성남시가 분리돼 시로 승격했고, 1989년 1월에는 하남시가 분리돼 시로 인정받았다.



이렇게 광주시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자치단체만도 여러 곳으로, 이들 모두가 광주시의 역사성을 보여주고 있다.

방세환 시장은 이같은 광주시의 역사와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민선 8기 '종갓집'으로의 역할을 전면에 내세우고, 오는 2024년 국제적 행사인 '세계관악컨퍼런스' 유치까지 성공하며 '3대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방 시장은 만나, 광주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올해 52회 시민의날 기념식 '1000년 역사와 전통 되찾는다'

평생을 광주와 함께 하며 뼛속까지 광주시민인 방 시장은 민선 8기 가장 먼저 '역사와 전통'을 복원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매년 개최되는 '시민의날 행사'의 역사성을 찾아오는 일이었다.

역사를 되짚어 보면 광주시는 지난 1972년 '군민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2000년까지 총 29회 이 행사를 개최해 오다, 2001년 시로 승격하며 '시민의 날' 행사로 격상해 22주년의 행사를 치러왔다.

관행대로라면 올해는 23회를 맞는 시민의 날 행사를 준비해야 하지만, 1000년 역사의 유서 깊은 광주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군민의 날과 시민의 날 행사의 회차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방 시장은 "단순한 회차의 누적으로 수치 부풀리기가 아닌 우리 시의 뿌리를 소중히 여기고 품으려는 노력"이라며 "50만 자족도시를 꿈꾸는 41만 광주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제는 글로벌 도시로… 2024년 세계관악컨퍼런스 유치 성공

광주의 역사와 전통 찾기에 나선 방 시장은 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명성에만 기대여 광주시의 부흥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가 생각하는 꿈은 전세계에 광주시를 알리는 것으로, 이를 위해 지난 1년을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성과로 '2024년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시 유치에 성공, 내년이면 전세계에 광주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세계관악올림픽이라 불리는 큰 행사다.

이로 인해 내년 광주시에는 명성 있는 전세계 음악가가 2000명과 더불어 음악 관련 단체와 관광객들까지 50여개 국가의 2만여명의 방문객이 광주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 시장은 "세계관악컨퍼런스를 기반으로 광주시가 세계적인 문화·음악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광주시의 역사와 문화, 자연 환경 위에 음악을 더하는 작업으로, 세계인들이 '광주의 멋'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문화도시를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역세권 복합개발… 3대가 행복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만들겠다

그런가 하면 방 시장은 내부적으로도 광주시의 발전을 위한 계획을 끊임 없이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광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하고, 2025년 동시 착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광주시 역점사업인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상업·산업용지 복합개발'은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대표사로 미래에셋증권(주), 교보증권(주), ㈜포스코이앤씨, 코오롱글로벌(주), (의)서율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현대자산운용(주) 등의 출자사로 참여한다.

사업협약과 토지매매계약을 2023년 내 체결하고, 2025년 동시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 시장은 광주시 중심 거점인 광주역세권의 랜드마크를 건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며,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는 수서~광주선, 위례~삼동선, 8호선 연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는 방 시장은 최종적 목표는 '3대가 행복한 희망도시 행복광주'를 만드는 것으로 완결된다.


이에 대해 방 시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실용적인 정책들을 펼쳐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4년 뒤 인구 50만의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교통 문제를 비롯한 교육·문화, 경제, 복지, 삶의 질 분야에서 현재 사업들이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실용적인 정책들과 더불어 세계관악컨퍼런스라는 '문화와 음악'이 더해져 '광주시만의 색깔'을 만들어 새로운 광주시를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방 시장은 "문화가 성장하는 국가가 가장 선진국"이라며"수도권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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