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 스타트업 'xAI' 출범
2023.07.13 02:02
수정 : 2023.07.13 03:01기사원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돛을 올렸다.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CEO,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창업자 겸 CEO, 소셜미디어 트위터 소유주라는 그의 이력에 이번에는 AI 스타트업 공동 창업자라는 이력이 추가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새로운 AI스타트업 xAI 출범을 선언했다.
그는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xAI 출범 목표라고 밝혔다.
xAI 웹사이트에 따르면 머스크와 xAI 직원들은 오는 14일 트위터 스페이스 라이브 채팅 창에서 xAI와 관련해 더 많은 얘기들을 대중과 공유하게 된다.
xAI 창업 멤버에는 이세돌을 꺾은 바둑 AI 알파고를 만들었던 딥마인드, 최근 생성형 AI 돌풍의 주역인 오픈AI, 구글 리서치,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 테슬라 전직원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딥마인드의 알파코드, 오픈AI의 GPT-3.5, GPT-4 등을 비롯한 프로젝트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AI 개발을 반년 간 일시적으로 멈추자고 요구했던 공동서한의 기술 업계 주요 인물들 가운데 한 명인 댄 헨드릭스가 xAI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헨드릭스는 샌프란시스코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 이사로 지난 5월 공동서한에 서명한 바 있다.
xAI 공동창업자인 그레그 양은 xAI가 AI의 한 측면인 '딥러닝의 수학'을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대규모 신경망을 위한 '통합이론(theory of everything)'을 개발해" AI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xAI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AI 스타트업은 "X(트위터), 테슬라, 그리고 기타 업체들과 긴밀히 협조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머스크는 앞서 지난 4월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로 AI 스타트업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 알려졌고, 같은 달 자신의 AI 구상을 이른바 '트루스GPT'라며 세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FT는 머스크가 생성형 AI의 토대인 대규모언어모델(LLM)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개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