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접속" 계정에 팔로워 400만명..中, 틱톡 계정 무더기 '폐쇄'

      2023.07.13 05:53   수정 : 2023.07.13 05: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왕훙(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등 22개 틱톡 계정이 '저속하고 선정적이다'라는 이유로 무더기 폐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틱톡(중국명 '더우인')은 전날 저속하고 선정적인 계정에 대한 집중적인 정비를 통해 팔로워가 많은 22개 계정을 무기한 폐쇄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계정 팔로워를 차단하고, 라이브 방송이나 상품 판매 등 영리 행위 권한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더우인은 "이들 계정은 지속해서 음란하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게시했다"라며 "팔로워가 각각 406만명, 383만명인 두 명의 왕훙은 이런 저속한 콘텐츠를 올려 팔로워를 유인,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계정은 팔로워들이 포르노 등 선정적인 플랫폼에 접속하도록 유도했으며, 사기를 저지르기도 했다"라고 부연했다.

더우인은 "생활 서비스 플랫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선정성을 부추기거나 소비를 유도하는 등 저속한 행위를 하는 계정에 대해 계속 엄격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우인의 무더기 계정 폐쇄는 당국이 1인 미디어에 대한 통제를 대폭 강화한 직후 나왔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 사이버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이하 판공실)은 지난 10일 1인 미디어 관리·감독을 강화한 13개 항의 새로운 조처를 발표했다.


이 조처는 인터넷 플랫폼들이 유언비어 유포 및 사회적 이슈 부풀리기, 불량한 정보 유포 등 사회적 악영향을 끼치는 1인 미디어에 대해 계정 폐쇄 등 강력히 대응하도록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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