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 진짜야?”...美 라스베이거스 한복판에 등장한 거대 농구공
2023.07.13 08:21
수정 : 2023.07.13 08:21기사원문
최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라스베이거스 거리 한복판에 거대 농구공이 등장한 사진과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 속 해당 농구공은 천천히 회전하고 있으며, NBA 서머리그를 홍보하는 문구도 적혀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합성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지만, 해당 영상은 실제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거대 농구공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球形) 공연장인 ‘더 스피어(Sphere)’에 띄워진 이미지였다. 해당 공연장은 메디슨스퀘어가든 스피어 엔터테인먼트사가 지어 ‘MSG스피어’로도 불린다. 건물 높이는 112m, 지름 157m이다며, 공연장 외벽은 세계 최대 해상도의 LED스크린 120만개가 감싸고 있다.
해당 건물 건설 계획은 지난 2018년 처음 발표됐으며, 이듬해 공사를 시작해 올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설계는 세계 최고 스포츠 경기장들을 설계한 건축회사 파퓰러스(Populous)가 맡았다.
아직 건물 완공까지 2개월 가량 남았으나, 지난 4일(현지시간) 밤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화려한 LED쇼를 선보이는 등 스피어는 외벽을 통해 여러 가지 영상들을 띄우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농구공 역시 그 중 하나이다.
건물 내부에는 1만86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선다. 완공 후 첫 행사로는 세계적 록밴드 U2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스피어’를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은 열광적이다.
록밴드 U2는 “이런 것은 처음 본다. 다른 어떤 것보다 몇 광년(light years)은 앞서 있다”고 말했다.
리치 클래피 ‘스피어’ 최고 운영책임자는 “눈앞에서 올려다보면 넋이 나갈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40년간 종사했지만 이렇게 대단한 것은 처음 본다. 과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