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DX 가속화 "비즈니스 혁신 영역 확장"
2023.07.13 09:44
수정 : 2023.07.13 09: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성이엔지가 디지털전환(DX) 비전을 제시하고 비즈니스 혁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간 디지털 전략 중심 기반 구축 및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를 고객·비즈니스로 영토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13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관계사 신성씨에스를 통해 정보기술(IT)을 확보, 고객에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올해 창사 46주년을 맞은 신성이엔지는 지난 2016년 디지털 전환 작업에 착수한 이후 전사 차원 DX 기반 및 플랫폼 구축에 집중해왔다. 최첨단 IT를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미래사업 발굴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신성이엔지 DX 전략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용인 스마트팩토리를 꼽을 수 있다. 지난 2016년 기존 충북 음성에 위치한 클린룸 장비 생산시설을 경기 용인으로 이전하면서 설계 자동화와 효율을 방점에 두고 새롭게 구축했다.
협동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는 구조로 인공지능(AI)센터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 △생산성 예측 △3차원(3D) 장비 설계 등 디지털 전환을 실현한다. 자동화 및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210%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전략은 공장 자동화에 국한되지 않았다. 전사적 자원관리의 글로벌 솔루션 'SAP'를 도입, 전사 업무 환경으로도 확대 적용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기술이 전 업무 영역에 도입돼 기존 ERP 시스템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화를 실현했다. SAP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앙화된 데이터 활용을 가능하게 해, 실시간 정보에 입각한 민첩한 의사 결정을 촉진한다.
그간 쌓아온 DX 경험과 노하우를 장비에도 접목해 고객·비즈니스 경험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 신성이엔지는 신성씨에스를 통해 공조 장비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공조기 유지보수 서비스 '스마트 HVAC'를 선보였다. 공조기에 네트워크를 연결해 간편하게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구조로, 기존 인력이 담당하던 공조 사후관리(A/S) 대비 효율적인 장비관리 및 운영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신성이엔지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 HVAC 서비스를 향후 출시할 공조기뿐 아니라 전산실과 실험실, 빌딩, 공장 등 공기 조화가 필요한 다양한 장소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태양광 발전소 모니터링 △발전사업자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수요 분석 △RE100 로드맵 서비스 '에코 플랫폼' 등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신성이엔지 DX 노력은 관계사 신성씨에스 IT 역량이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강승완 신성씨에스 IT사업부 상무는 "제조사도 혁신적인 IT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선도적인 디지털 기업이 될 수 있다"며 "향후 고객 서비스 프로세스를 디지털 전환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등 비즈니스 혁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동훈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관계사 신성씨에스를 통해 IT를 확보해 전 비즈니스 영역에서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기술 등 하드웨어뿐 아니라 인력과 조직문화 등 소프트웨어와 같은 측면에서도 도입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