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캐피탈 영향력 늘렸다
2023.07.16 12:52
수정 : 2023.07.16 12: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이 마스턴캐피탈에 대한 영향력을 늘렸다. 리스, 할부금융, 신기술금융 등 사업영역이 넓은 캐피탈사를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기 위해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마스턴캐피탈의 단독배정 유상증자에 5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이에 마스턴캐피탈의 자본금은 총 250억원으로 늘어났고, 마스턴투자운용의 지분은 기존 60.5%에서 68.4%로 확대됐다. 나머지 지분은 NH투자증권이 들고 있다.
마스턴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여신전문금융업(여전업) 등록 승인을 받아 할부금융업을 시작했다. 다른 금융기관에 기업대출 50억원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여전업에는 신용카드업과 비카드업인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이 있다. 마스턴캐피탈은 자산담보부대출(ABL)과 같은 기업금융의 비중을 점차 확대할 전망이다.
올해 설비리스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등 영업상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매월 영업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금까지 누적 영업실적은 약 430억원에 이른다.
마스턴캐피탈 최진영 대표는 캐피탈 업계에서 30년 가까이 경험을 쌓았다.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 여신금융의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스턴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사를 경험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다음달에는 리스크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기 위해 변호사 출신 감사팀장도 채용할 예정이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사업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톱티어 부동산운용사로 꼽힌다. 누적 운용자산(AUM)이 6월 말 기준 35조7000억원이다. 마스턴 네트워크로는 마스턴프라퍼티를 비롯해 마스턴파트너스, 마스턴디아이, 마스턴캐피탈 등이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