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관절이 '시큰, 욱신'..효과적인 통증 관리법은?

      2023.07.15 05:00   수정 : 2023.07.15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마가 시작되면서 습도와 저기압의 영향으로 통증이 악화됐다고 호소하는 관절염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적절하게 실내 온·습도를 유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저기압에 관절 내 압력 커져, 신경 자극
15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비가 내리기 전 관절염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습도와 기압의 영향으로 관절 내 압력이 커지면서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많이 분포한 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관절 건강에 좋은 대기 중 습도는 50% 내외이지만 장마철에는 대기 중 습도가 최대 90%까지 높아진다. 이에 따라 습기가 체내 수분이 증발하는 걸 막으면서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이다.

관절염이란 관절에 염증이 생겨 관절이 아프거나 붓는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이 대표적이다.

관절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쪼그려 앉거나 뛰는 등 무리한 운동은 삼가해야 한다.
찜질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냉찜질 요법은 통증이 급성이거나 열이 날 때 시행하고 온찜질은 증상이 만성일 때 실시한다.


실내 습도 50% 유지·가벼운 스트레칭 효과적
아울러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오래 켜두지 않는 것이 좋다. 지속적으로 차가운 바람을 쐬면 관절 주위 근육이 뭉쳐 신경을 더 압박하고 혈액 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통증 완화 물질과 영양분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소매가 긴 옷이나 무릎담요를 이용해 차가운 바람애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피하고, 실내·외 온도차이를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제습기 등을 이용해 습도는 50% 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있으면 신체활동이 줄고 관절기능이나 근육이 계속 약화되는데 관절 움직임이 불안해져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적당한 강도의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을 하면서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실내에서 앉거나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리는 운동은 체중이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고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어 무릎 골관절염에 좋다"며 "외출시에는 낙상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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