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댐 월류에 한수원 'A급 비상발령 체계' 발동
2023.07.15 11:01
수정 : 2023.07.15 11:01기사원문
폭우로 인해 충북 괴산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물이 넘쳐서 흐름)하는 현상이 발생하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괴산수력발전소 비상 대응 A급 체계를 가동했다.
한수원은 지난 13일부터 괴산댐에서 C급 체계로 대비하다가 밤새 집중 호우가 이어져 댐 수위가 높아지자 오전 3시 26분 B급, 오전 4시 A급으로 각각 대비 체계를 격상했다.
집중 호우로 인해 현재 괴산댐은 만수위를 넘어 흙탕물을 쏟아낼 정도로 대량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괴산수력발전소는 현재 전 직원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비상근무 중이다. 괴산군청은 월류 발생에 따라 주민들이 지대가 높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한 상태로 전해졌다.
한수원에 따르면 괴산댐은 콘크리트댐으로 월류가 발생하더라도 댐 자체의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
한수원 감독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도 괴산수력발전소 비상 대처 계획상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봉방동, 칠금동, 달천동, 살미면, 중앙탑면, 대소원면 등 범람이 우려되는 달천 주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 대상 주민은 6개 읍면동에 총 6400여명이다. 대부분 학교 강당과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