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에 사망·실종·부상 49명 전국 곳곳 피해 속출
2023.07.15 20:09
수정 : 2023.07.15 20:09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집중호우로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이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내린 비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망 22명, 실종 14명, 부상 13명이다. 앞서 오전 11시보다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 부상자는 6명 늘었다.
앞으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충북 청주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차량 19대(잠정)가 침수돼 현재 배수·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진행하며 정확한 인명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신 1구가 인양됐다.
강한 비로 시설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도로 사면유실과 도로 파손·유실, 옹벽 파손, 토사유출, 하천제방 유실 등 공공시설은 59건의 피해를 입었다.
주택 침수와 주택 전·반파, 어선 피해, 차량 침수, 옹벽 파손 등 사유시설도 8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9309.5헥타르(㏊)의 농작물과 농경지 12.4㏊도 침수·낙과, 유실·매몰 등 피해를 입었다.
현재 전국 13개 시·도 71개 시·군·구 2715세대 4763명이 일시대피해 2066세대 3793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무궁화·새마을 등 일반열차 전 선로와 KTX 서울~(수원)~부산, 용산~(서대전)~목포/여수, 중앙선(이음) 중부내륙선(이음) 5개 선로는 운행이 중지됐다. 이외에 KTX 경부·호남·전라·경전·동해선 5개 선로는 운행 중이다.
이밖에 하천변 706개소, 둔치주차장 208개소, 20개 국립공원의 391개 탐방로, 99개 숲길 구간도 통제되고 있다. 기상악화로 20개 항로 28척이 통제됐으며 항공기 20편은 결항됐다.
국방부는 경북 예천 등 지역에 장비 46대와 인원 311명, 지역별 현장 출동대기 인원 6000여명을 투입해 대민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