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마친 尹대통령, 용산 청사로 직행해 호우 대책 회의
2023.07.17 06:41
수정 : 2023.07.17 06: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6박8일간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5시27분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오전 6시에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을 전원 소집한 회의를 가졌다.
호우 대응 관련 긴급회의로 윤 대통령은 이어 중앙대책안전본부 회의도 직접 주재하며 호우 대책을 집중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이동하는 기간은 물론, 귀국길 기내에서도 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가 집중된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해 나토 및 서방 각국과 협력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 나토 간 군사 기밀정보 공유 등을 비롯한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이 채택돼 협력이 더욱 공고해졌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13개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공급망 강화를 비롯해 신수출시장 확보, 부산엑스포 유치 당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따로 양자정상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의견을 조율했고, 우리 측 전문가의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 참여와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시 즉각 방류 중단 등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이후 폴란드를 국빈급 공식방문한 윤 대통령은 무역투자 촉진 프레임워크(TIPF)·교통인프라 개발 협력·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 3건의 MOU(양해각서) 체결로 방산 협력 이후 경제협력 범위를 확대시켰다.
폴란드 공식방문 마지막 날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연대 이니셔티브'를 포함한 지원 확대 방안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수물자 추가 지원 계획을 밝히면서 동시에 우크라이나와 방산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