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수출 역대 최고…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

      2023.07.17 18:15   수정 : 2023.07.17 18:15기사원문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6.6% 급증한 357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인 2014년 상반기 252억달러를 100억달러 이상 상회하는 괄목할 실적이다. 자동차 부품 품목까지 합산하면 473억달러에 달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일반자동차 24만1900여대를 수출해 62억3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친환경차는 6만8100여대를 수출해 22억1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1~6월 합산 수출액은 473억달러로 우리 정부의 올해 자동차산업 수출액 8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친환경차(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수소) 수출액은 올해 상반기 12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0.4% 증가하며 기록적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대수는 38만4600여대로 수출차량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 이 중 전기차가 18만2200여대로 친환경차 수출의 절반가량(47.4%)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 역시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한 219만7600여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생산량이 200만대를 회복한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수출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총 219만7687대를 생산해 이 중 142만3017대를 수출했다. 생산량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3.5% 증가했고, 수출대수는 32.6% 늘어난 수치이다. 자동차 수출액 356억7400만달러 중 친환경차 수출액은 124만4600달러로 집계됐다.

6월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 지역에서 4억44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0.4% 올랐고, 같은 기간 EU(2억6100만달러·31.4%↑)와 기타 유럽지역(3억5800만달러·22.8%↑)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아시아 지역 수출액은 39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8% 소폭 감소하며 횡보세를 보였다.

6월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북미 7억2100만달러(전년비 3.6%↓)를 비롯해 △EU 3억6900만달러(23.1%↑) △아시아 4억7300만달러(5.5%↑) △중남미 2억5100만달러(3.9%↑) △기타유럽 8400만달러(40.7%↑) △중동 7400만달러(1.0%↑) △오세아니아 1400만달러(47.2%↑) △아프리카 600만달러(27.4%↑) 등을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대란의 기저효과 등으로 올 상반기 내수시장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한 89만3700여대를 기록했다.
이 중 국산차가 75만9300여대로 판매량이 8.7%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13만4400여대로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 친환경차 판매량은 26만4200여대로 신차판매 10대 중 3대는 친환경차가 차지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17만6990여대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66.9%)을 차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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