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서 몸·마음 다치는 소방 공무원 회복 도와드려요"...정의선 회장, 회복버스 8대 기부 적극 제안
2023.07.17 18:20
수정 : 2023.07.17 18:20기사원문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 주관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의 첫번째 주자로 나선 현대차그룹은 지원 대상을 소방 공무원으로 정하고, 소방관 회복버스로 무공해 수소전기버스 1대를 비롯해 프리미엄 버스 8대등을 기부했다.
소방관 회복버스는, 재난 현장의 소방공무원들이 과로와 탈진으로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됐다. 캡슐형 프리미엄 좌석, 의료장비, 산소공급 시설과 더불어 소방관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의료, 편의 장비도 탑재했다. 현대차그룹은 소방관 회복버스가 소방 공무원의 복지와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소방 공무원들의 복지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오고 있다. 정몽구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공무수행 중 순직하거나 다친 경찰관과 소방관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국가에 헌신한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자녀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까지 총 3247명(총 44억원)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 5월에도 '온드림 나라사랑 장학증서 수여식'이 개최돼 중고생 27명, 대학생 76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학기 중에는 학습지원비 성격으로 중고등생에게는 연간 200만원, 대학생은 400만원을 지급된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방학 중에도 중고생 50만원, 대학생 100만원이 추가된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해양경찰청과 신규 협약을 체결하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그분들의 자녀가 꿈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회사라는 특성을 살려, 소방관 회복버스처럼 차량을 활용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을 목적으로 지역아동센터, 헌혈 버스, 청년 창업 지원 차량 등으로 변신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말부터는 소상공인의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을 돕는 사업도 추가됐다. 총 360명의 소상공인이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