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세대 성장 동력은 인도" 모간스탠리

      2023.07.18 06:38   수정 : 2023.07.18 0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 시장 성장둔화에 직면한 애플이 인도를 발판으로 또 다시 도약할 것이라는 낙관이 나왔다.

애플 주가는 이같은 낙관에 힘입어 17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주말보다 3.30달러(1.73%) 뛴 193.99달러로 올라 3조달러 시가총액을 곧바로 회복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인도


외신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애플이 인도 시장 성장세를 동력으로 다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는 현재 세계 최대 인구국이다.

유엔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4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올라섰다.


현재 인도 인구는 14억2800만명으로 중국 인구 14억2500만명을 제친 것으로 추산된다.

경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애플 잠재적 소비자인 중산층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중국의 과거 5년이 앞으로 인도의 5년


우드링은 애플의 성장동력이 인도가 될 것이라면서 인도는 앞으로 5년 간 애플 매출 증가분의 15%, 사용자 증가분의 2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 5년 애플 최대 시장이었던 중국이 담당했던 일을 앞으로 5년 동안에는 인도가 담당한다는 것이다.

우드링은 현재 애플 연간 총매출에서 인도 시장은 60억달러(약 7조6000억원) 수준이지만 10년 뒤에는 4000억달러(약 50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애플이 지난 4월 인도에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등 인도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고, 가격 인하 노력도 기울이면서 인도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링은 성장 둔화를 겪는 중국과 달리 인도는 여전히 성장 붐을 타고 있다는 점을 긍정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인도의 디지털 붐 역시 인도를 애플의 차세대 성장 최전선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인도의 애플 기기 사용자 수가 앞으로 10년 간 1억7000만명 넘는 수준으로 증가해 2032년에는 애플 사용자 가운데 약 10%가 인도 사용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최고 종목


우드링은 이같은 낙관 전망을 토대로 이날 애플을 '최고 종목(top pick)'으로 꼽았다.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9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220달러 목표주가는 애플의 17일 마감가 193.99달러에 비해 3% 높은 수준이다.


애플 주가가 올해 49% 폭등했지만 아직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그는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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