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최다 호우 사상자 기록..50명 사망.실종
2023.07.18 08:04
수정 : 2023.07.18 08: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극한호우'에 따른 사망.실종자가 50명을 넘겼다. 이같은 숫자는 12년만에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우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 19명, 충북 17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전날 밤 추가로 수습된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사망자 시신 1구를 포함해 사망자는 41명이다.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을 찾으면서 지하차도 내부 수색 작업은 종료됐다. 이 지하차도는 인근 추가수색과 사고원인 분석, 토사제거 등을 진행한 후 재개통될 예정이다.
경북 예천에서 실종된 8명에 대해서는 아직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고, 이밖에 부산에서 실종된 1명을 포함해 실종자 인원은 전국 총 9명이다.
'극한 폭우'로 실종자 수색 및 복구작업이 이뤄지는 충청권과 경북에는 18일 내내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다시 쏟아지진다. 전날 일시 소강 상태에 접어든 비가 이날 오전부터 돌풍과 천둥을 동반해 강하게 내릴 예정이다. 이튿날까지 이 지역들에는 누적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돼 추가 침수와 산사태를 유의해야 한다.
전남과 경남 등에도 강한 비가 쏟아진다. 이날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고 24.5㎜ 호우가 쏟아진다. 1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완도 24.5㎜, 순천 19.5㎜, 고흥 17.5㎜ 등을 이미 기록했다. 또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경남 전역에 100㎜∼200㎜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지리산 부근과 경남 남해안에는 3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경남 전역에 내려진 호우경보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