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소유, ‘200억’에 매물로 나온 서교동 단독주택..결국 유찰
2023.07.19 05:50
수정 : 2023.07.19 13: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0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단독주택이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유찰됐다.
1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소재 단독주택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지만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 단독주택의 감정가는 193억5756만원이다.
역대 가장 감정가가 높은 단독주택은 2012년에 경매에 나온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감정가 228억5604만원)이다.
이번에 경매로 나온 서교동 단독주택은 대림통상 창업주인 이재우 회장이 갖고 있던 것이다.
대지면적 848.2㎡, 연면적 269.75㎡의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이 회장이 1978년 준공해 거주하던 건물이다. 이 회장이 2015년 사망하자 부인인 고은희 회장과 딸 이효진 부사장, 이모씨가 상속했다.
지분은 고 회장과 이 부사장, 이모씨가 각각 51.05%, 21.58%, 27.37% 비율로 나눠 갖고 있다.
이번 경매는 상속인 이모씨가 고 회장과 이 부사장 등을 상대로 공유물 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하면서 경매로 나오게 됐다. 부동산을 두 명 이상이 공동으로 소유할 때 당사자 간 공유물 분할에 대합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유자가 법원에 분할 청구소송을 할 수 있다. 법원은 통상 공유물에 대한 경매를 명령한다.
해당 서교동 단독주택 물건은 이번에 유찰되면서 경매는 내달 22일 감정가에서 20% 내린 154억8604만원에 진행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