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쇼 출격하는 K-게임..기대감도 상승

      2023.07.19 15:48   수정 : 2023.07.19 16: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게임이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에서도 큰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8월 23~27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은 미국 E3와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꼽히는 행사다. 지난해 행사에서 'P의 거짓'이 게임스컴 3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 게임들이 글로벌에서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19일 게임스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국내 게임 관련 기업 및 단체 21곳이 부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 중 하이브IM은 플린트가 개발 중인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로 참가한다.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시연대를 준비해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주요 게임사들도 행사 채비를 하고 있다. 따로 부스 참여는 하지 않아도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에게 신작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해 온라인으로 게임스컴에 참가해 신작의 신규 영상과 이미지를 선보였다. 올해도 게임스컴2023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 참가해 서구권을 겨냥한 '워헤이븐', '퍼스트 디센턴트' 등 신작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부스 참여는 하지 않는다"며 "온라인 출품으로 게임 관련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펄어비스는 연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붉은사막'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만 부스 참여는 따로 없다"며 "출품작도 아직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부연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북미 및 유럽 지역 배급을 맡은 아마존게임즈가 이번 행사에 참가하기 때문에 TL도 같이 소개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한편 국내 게임 업계는 기존에 주력했던 국내 및 아시아 시장 뿐만 아니라 서구권 게임 이용자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열린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은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는 '게임스컴 어워드 2022' 최다 수상으로 한국 게임 최초로 이뤄낸 성과이기도 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스컴은 'P의 거짓'이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한 결정적인 모멘텀이 됐다"며 "'P의 거짓'이 국산 콘솔 게임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출시 막바지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PC플랫폼 스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의 게임 이용자들을 공략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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