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라벨프린터 'PT-D610BT' 써보니.. "편하고 직관적이네"
2023.07.19 15:01
수정 : 2023.07.19 15:01기사원문
브라더코리아가 지난달 26일 출시한 라벨프린터 PT-D610BT를 써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처음 제품을 봤을 때 블랙 색상에 쿼티 키보드가 본체에 탑재돼 있어 마치 예전 타자기 혹은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었다.
실제 사용법도 아주 편하고 직관적이었다.
라벨 테이프 넓이는 6㎜, 9㎜, 12㎜, 18㎜, 24㎜로 다양하다. 12㎜ 라벨 테이프로 출력해보니 두 줄 쓰기까지 적당했고 세 줄 쓰기의 경우 글씨가 너무 작아졌다. 24㎜ 라벨 테이프로 출력할 때는 가로쓰기는 최대 세 줄, 세로쓰기는 최대 두 줄까지 글씨 크기가 보기 좋게 나왔다. 세부적인 작업만 아니라면 웬만한 건 기기 단독으로 출력이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지원하는 한글 글꼴이 고딕, 명조, 굴림 3개에 불과하고 제공하는 탬플릿, 문장 부호나 각종 이모티콘 등이 다소 제한적인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USB케이블이나 블루투스를 활용해 컴퓨터,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결하면 훨씬 더 다양한 형태의 라벨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브라더 P터치 에디터 6.0’을 사용하면 1200개 이상의 기호와 30개 이상의 글꼴 선택이 가능하다. 재출력을 위한 라벨 파일을 최대 99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따라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나 이른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제격인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각종 파일과 자산 관리부터 업무 공간 정리 등 사무실이나 쇼핑몰, 공방, 카페 등에서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제품 크기는 202x199x87㎜, 무게는 0.99kg로 휴대성도 갖췄다. USB를 쓸 일이 많지는 않지만 USB 타입C가 아닌 마이크로USB를 제공한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