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콕 찍은 ‘스픽’ 추가 투자유치 성공

      2023.07.19 15:20   수정 : 2023.07.19 1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픈AI가 운용하는 ‘오픈AI 스타트업 펀드’의 포트폴리오 회사인 스픽이지랩스가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챗GPT’로 유명한 오픈AI의 신기술에 우선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스픽이지랩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가 시리즈B-2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 38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2배 이상 기업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는 스트라이프 전 임원이자 노션과 피그마 등 다수의 투자를 성공시킨 라치 그룸이 이끌었다.
또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비롯해 코슬라 벤처스, YC 콘티뉴이티, 조쉬 버클리, 저스틴 마틴 등 기존 스픽 투자자들의 후속 투자도 이뤄졌다.

‘스픽’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기반 영어 대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론칭 4년 만에 국내 누적 다운로드 400만을 돌파하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어 학습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또 최근 선보인 ‘AI튜터’ 기능은 론칭 4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추가 달성, 전년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을 넘어선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앞서 스픽은 지난해 10월 일본에 진출한 뒤, 올 3월에 일본 앱스토어 교육 카테고리 1위를 달성했다. 전 세계 다운로드 역시 전년 7월 대비 1.7배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픽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개발 및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제품 서비스 강화로 이용자의 학습 효과 및 체류 시간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개인별 수준과 상황에 따른 맞춤 수업을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조성해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언어학습에 특화된 최신 AI모델 개발, ASR(음성인식) 개선, 자체 기술 연구개발(R&D) 등 신기술에 대한 연구 및 적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픽은 일본, 멕시코, 타이완 등에 이어 새로운 언어 및 지역에 대한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코너 니콜라이 즈윅 스픽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영어 교육 패러다임을 꿈꾸는 스픽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금 인정받았다”며 “우리의 미션은 전 세계 사람들의 실질적인 언어 학습 방식이 되어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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