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일 연속 상승...다우는 8일 내리 올라
2023.07.20 05:48
수정 : 2023.07.20 05:48기사원문
뉴욕증시가 19일(이하 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3대 지수가 사흘째 올랐다.
특히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거래일 기준 8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올랐던 넷플릭스는 어닝쇼크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세로 돌아선 반면 테슬라는 정규거래에서는 하락했다가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4년 만에 최장 연속 상승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109.28p(0.31%) 상승한 3만5061.21로 올라섰다. 10일 이후 8일을 올랐다.
8일 연속 상승세는 2019년 9월 이후 최장 연속 상승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4p(0.24%) 오른 4565.72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장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소폭의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4.38p(0.03%) 오른 1만4358.02로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S&P500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산업과 소재, 그리고 기술업종 등 3개 업종이 하락한데서도 기술주 약세 분위기가 읽힌다.
기술업종은 0.27% 하락했다.
은행주 상승
골드만삭스가 실적발표에서 2·4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58% 급감했다고 실토했지만 주가는 뛰었다.
골드만은 전일비 3.28달러(0.97%) 오른 340.55달러로 마감했다.
다른 은행들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US뱅코프는 6.4% 폭등했고, JP모간체이스는 0.4%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7%, 골드만 맞수 모간스탠리는 1.3% 상승했다.
카바나·오디티 폭등
이날 스타는 중고차 온라인 업체 카바나와 전날 상장한 인공지능(AI) 화장품 제조·직판업체 오디티테크였다.
카바나는 사상최대 분기 흑자 소식과 함께 부채를 12억달러 넘게 탕감하는 대규모 부채 구조조정을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40% 넘게 폭등했다. 카바나는 16.00달러(40.20%) 폭등한 55.80달러로 치솟았다.
이날 폭등세로 카바나는 올해 전체 상승률을 1077.64%로 끌어올렸다. 올들어 주가가 13배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전날 높은 투자자들의 관심 속에 계획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모가를 발행한 화장품 업체 오디티는 이날 첫 거래에서 36% 폭등했다. 공모가에 비해 12.53달러(35.80%) 폭등한 47.53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오디티는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고, 매출과 순익 모두 증가세를 지속하는 탄탄한 업체라는 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
엇갈린 테슬라-넷플릭스
테슬라와 넷플릭스 주가 흐름은 정규거래와 시간외 거래가 서로 엇갈렸다.
두 업체 모두 이날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정규거래에서 상승했던 넷플릭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한 반면 정규거래에서 하락했던 테슬라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되레 올랐다.
테슬라는 2.08달러(0.71%) 하락한 291.26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초반 하락세를 타다 이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5% 올랐다.
넷플릭스는 달랐다.
정규거래를 2.79달러(0.59%) 상승한 477.59달러로 마감한 넷플릭스는 시간외 거래에서는 5% 급락세로 돌아섰다.
대형 기술주 정중동
대형 기술주들은 큰 변동이 없었다.
애플은 자체 AI를 개발해 내부 시험 중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장중 2% 넘는 198.2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애플은 1.37달러(0.71%) 오른 195.1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AI 정기구독 서비스 출범을 선언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하락했다. 4.41달러(1.23%) 내린 355.08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1.73달러(1.40%) 하락한 122.03달러로 마감해 하락에 속도가 붙었다.
반면 메타플랫폼스는 이날 상승세를 탔다. 메타는 3.96달러(1.27%) 오른 316.01달러로 올랐다.
한편 최근 상승 흐름을 지속했던 엔비디아는 이날은 4.17달러(0.88%) 내린 470.77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