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교사 극단선택’ 관련 허위사실 유포 참담...법적 책임 물을 것”

      2023.07.21 06:46   수정 : 2023.07.21 06: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소속 20대 초반 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해당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루머에 대해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 의원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의 입장문을 통해 “서울 서초구 모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나도 가슴이 먹먹하다”며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한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는 학생이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정치적인 목적이든, 특별히 싫어하는 인사이든, 특정인을 매장하기 위해 마녀사냥 몰이를 한다면 용서할 수 없고 용서받을 수도 없는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이 시간 이후로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아울러 일선 교육 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선생님들을 위해서라도 교육 및 경찰 당국에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 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의원은 국민의힘 단체 메신저 방에서도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루머(뜬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사고가 난 초등학교에 제 손자·손녀는 재학생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또 “외손녀가 한명 있는데 이 아이는 중학교 2학년이고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 2학년이며, 친손자들은 큰놈이 두돌 지났고 경기도에 살고 있다. 갑질할 자식으로 키우지도 않았다”고 자신에 관련한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관해 “경찰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며,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이 끝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교 구성원이 받을 충격을 감안해달라”고 전했다. 이어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의 심리 정서 안정 지원과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한 조치를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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