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하락 여파 속 한우 마릿수...닭·오리는 가축전염병 여파 회복중

      2023.07.21 12:00   수정 : 2023.07.21 12: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발로 올해 2·4분기 돼지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우 사육마릿수도 도매값 하락이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어든 여파가 나타나며 감소세에 들어섰다. 반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지난 분기 잠시 감소했던 육계·산란계는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68만6000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4만8000마리(-1.3%) 감소했다. 전분기 도매가격 하락에도 누적된 사육 마릿수 증가로 1세 이상 마릿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다만 도매가격 하락이 새롭게 사육하는 1세 미만 송아지 마릿수는 지난 3월 기준 3만4000마리, 6월 기준 9만9000마리를 줄였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3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5000마리(-1.4%), 전분기대비 2000마리(-0.6%) 각각 감소했다.

돼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5월까지 ASF 발발로 살처분 등 감소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1110만8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5만8000마리(-0.8%) 감소했다. 0.5%가량 감소했던 전분기보다 감소폭을 더욱 키운 셈이다.

고병원성 AI 여파로 전분기 1.3% 감소를 겪었던 육용계 사육마릿수 1억1086만9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461만5000마리(4.3%) 증가 전환했다. 육용 종계 생산성 하락으로 육계 병아리 입식 물량은 감소했지만, 삼계 및 토종닭 마릿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도 노계 도태주령 연장으로 6개월 이상 사육마릿수가 늘어나며 전년동기대비 211만7000마리(2.9%) 늘어난 7519만마리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150만6000마리(2.0%)늘었다.

오리 사육마릿수도 점차 조류독감 여파를 회복하고 있다. 조류독감이 지난 2월까지 이어지며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던 1·4분기 대비로는 399만4000마리(82.8%)가 훌쩍 늘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94만7000마리(-9.7%) 감소한 수준으로 아직 예년에는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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