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미니 2집 트리플 타이틀곡 'ETA' 뮤비도 공개…애플 협업
2023.07.21 13:59
수정 : 2023.07.21 13:59기사원문
'ETA' 뮤직비디오는 뉴진스 다섯 멤버들이 파티장 안에서 친구의 남자친구가 낯선 여자에게 다가가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된다.
멤버들은 틈틈이 그의 동태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친구에게 실시간 상황을 공유한다. 분노한 친구가 차를 몰아 현장으로 달려가는 서사가 이어진다. 노래의 강렬하고 빠른 비트에 맞춰 질주하는 자동차 신(scene)은 영상의 속도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뉴진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도 눈길을 끈다. 힙합 댄스와 저지클럽 댄스 동작을 접목했다.
'ETA'는 '도착 예정 시간'(Estimated Time of Arrival)의 줄임말이다. 브레이크 비트에 파벨라 펑크(Favela Funk)를 더한 신나는 노래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듯한 친근한 가사와 멤버들 특유의 감성이 담긴 멜로디 랩이 인상적이다. 뉴진스와 '어텐션' '하이프 보이' '디토' 등으로 호흡을 맞춘 프로듀서 겸 DJ 이오공(250)이 작곡했다. 래퍼 빈지노가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ETA' 뮤직비디오는 글로벌 브랜드 애플(Apple)과 협업으로 제작됐다. 애플의 '아이폰(iPhone)으로 찍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든 촬영이 '아이폰 14 프로'로 진행됐다. 애플은 지난 3월 국내 다섯 번째 애플스토어를 강남에 개점하면서 뉴진스와 협업한 청음 행사를 열기도 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ADOR) 대표인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는 "콘셉트 구상 단계에서 타이틀곡 3곡 중 한 곡은 색다른 시도로 소비자들에게 재밌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무거운 장비가 가득한 기존 뮤직비디오 툴에서 벗어나 보다 가볍고 좀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를 제안하고자 아이폰으로 공식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작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애플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멤버들의 친근한 모습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한다. 특히 자유로운 무대 매너가 돋보이는 안무의 엔딩 구간을 주목해달라"고 덧붙였다.
뉴진스 '디토'·'OMG' 뮤직비디오로 어도어와 호흡을 맞췄던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ETA' 뮤직비디오를 위해 휴대폰을 잡았다. 신 감독은 전날 공개된 뉴진스 '겟 업' 또 다른 타이틀곡 '쿨 위드 유(Cool With You)' 뮤직비디오 연출도 맡아 시네마틱한 영상미를 펼쳐냈다.
신 감독은 애플을 통해 "'ETA'는 친구와 이야기하는 듯한 친근한 가사가 매력이다. 그런 가사의 특징을 아이폰 페이스 타임(iPhone FaceTime)'을 활용해 풀어내거나 특히 움직임이 큰 안무를 액션 모드로 촬영해 안정적인 장면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진스의 '겟 업'엔 트리플 타이틀곡 '슈퍼 샤이(Super Shy)', 'ETA', '쿨 위드 유'를 비롯해 프롤로그곡 '뉴 진스(New Jeans)', 인터루드곡 '겟 업(Get Up)', 에필로그곡 'ASAP' 등 총 6곡이 담겼다.
선공개곡인 '슈퍼 샤이'는 이미 국내 주요 차트 석권은 물론 세계 양대 팝 차트인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각각 59위, 66위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음반 선주문량은 172만장을 돌파하며 데뷔 1년 만에 세 번째 '밀리언셀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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