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기획 패스트트랙 기대감...대표학군 '이 단지' 신고가

      2023.07.23 18:00   수정 : 2023.07.23 18: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신통기획’ 패스트트랙 기대감 속에서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3년 전보다 1억5000만원 올라

2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7단지 전용 74㎡은 지난주 20억 거래되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전에 가장 높았던 가격은 부동산 상승기였던 2020년 12월에 거래된 18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높은 가격에서 거래된 것이다.



목동신시가지 7단지도 지난달 말 양천구청에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으로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접수했다.

지난 1월 서울시는 신통방식에 '자문 방식' 개념의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
이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면 서울시의 기획설계 용역 발주 없이 자문만 거치면 돼 정비구역 지정까지 소요 시간을 평균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동의율 30%만 확보해도 패스트트랙 신청이 가능하다.

1만7000가구 패스트트랙 신청

현재 목동신시가지 단지들의 신통기획 패스트트랙 신청 규모는 1만7000여 가구다.

양천구에 따르면, 현재 목동신시가지 7·8·10·12·13·14단지 총 6개 단지가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을 접수한 상태다. 이 외에도 목동신시가지 6단지는 패스트트랙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신통기획을 신청했다.

이런 기대감으로 지난달 목동신시가지13단지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발생했다. 2020년에 거래된 12억6300만원이 가장 높은 가격이었지만 지난달 초 목동신시가지13단지 84㎡는 15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신통기획 패스트트랙을 신청한 단지들은 대부분 40층이 넘는 초고층 계획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단지, 13단지, 14단지는 최고 49층, 8단지는 47층을 계획 중이다. 목동역과 인접한 단지들은 현 재 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도 건의한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목동에서는 5만 가구의 신도시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일대에 5만3000여가구 규모의 개발이 담긴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목동신시가지 중에서는 9단지와 11단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을 확정 지은 상태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