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애 "30년 전 한달에 1억 벌어…내 돈 관리하던 父 전재산 날려"

      2023.07.21 22:25   수정 : 2023.07.21 22:25기사원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경애가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개그맨 이경애와 딸 김희서양이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경애는 딸이 성인이 되면 독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어릴 때 엄마 때문에 집을 못 나갔다. 독립을 못했다.
제가 볼모가 된 것 같았다. 엄마가 다칠까 봐 못 나갔다. 그렇게 안 하려고 딸을 독립적으로 키우려 한 것"이라며 울컥했다.

특히 아버지를 돈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생각했다며 "방송 일 시작하고 한번도 돈을 못 만져 봤다. 아빠가 매니저로 다 관리해서 본 적도 없다. 내 돈을 다 날렸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경애는 "부모님 돌아가시고 거의 마흔 다 돼서 내 통장을 가질 수 있었다"라면서 무려 20년간 아버지가 돈을 모두 관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경애는 "개그 콘테스트 대상 수상자라서 저를 불러주는 데가 많았다. 그 당시 제가 한달에 1억 원 정도를 벌었다"라며 "행사장 하루 출연료를 많이 받을 때는 1천 300만 원 받았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선사했다.

무려 30년 전에 큰돈을 벌었지만 아버지가 전재산을 날렸다고도 전했다. 이경애는 "돈을 10원도 만져본 적 없다.
왜 벌어야 하는지도 몰랐다. 나중에는 그냥 잠만 자고 일하러 나가고 힘든 삶이었다.
그런데 하루를 못 쉬게 하더라"라면서 "아버지가 은행 주식을 샀는데 부도로 없어졌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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