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50억 OCIO로
2023.07.22 12:28
수정 : 2023.07.22 12: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호서대가 50억원 규모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에 나선다. 다음주 중 입찰을 마감하고 프리젠테이션(PT)을 실시한다. 자문형인 포스텍(포항공대)을 제외하면 서울대와 이화여대, 성균관대, 태재대학교에 이은 다섯 번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서대는 50억원을 위탁운용할 OCIO 기관 선정에 나섰다. 오는 24일 입찰을 마감하고, 27일 프리젠테이션(PT)을 실시한다.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의 참여가 유력하다.
호서대의 전체 자금규모는 약 500억원 가량으로 파악됐다. 2022년 8월에 공시된 2021년 기준 누계 적입금에 따르면 호서대의 교비회계 적립금은 약 545억원이다.
2021년 말 기준 전국 대학들의 기금 규모는 9조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금형 퇴직연금이 추가되면 OCIO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어 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현재 연기금 투자풀과 고용·산재보험기금, 주택도시기금 등의 주요 기금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일부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 규모가 2050년까지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OCIO 시장 진출은 현재 시장 규모가 아닌 기금형 퇴직연금 등 앞으로 운용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최근 몇 년 간 안전자산(채권, 예금 등)으로만 운영하던 기관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자금을 위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전에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