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긴 대기줄… 신차 격전지된 스타필드

      2023.07.23 18:20   수정 : 2023.07.23 18:20기사원문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복합쇼핑몰을 최우선 소비자 접점으로 삼고 있다. 고급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문턱을 낮추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포석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계 완성차 아우디는 오는 8월 1일 스타필드 하남에 전시장을 신규 개점한다.

아우디가 국내 복합쇼핑몰에 전시관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운영은 아우디 딜러사 코오롱아우토가 맡는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아우디의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 중에선 이미 제네시스와 현대차가 스타필드 하남에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고, 수입차는 BMW·미니, 테슬라, 메르세데스 벤츠, 랜드로버, 볼보, 폴스타 등이 이곳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개점 직후인 지난 2016년에는 4개 브랜드(제네시스·현대차·BMW·미니)에 불과했지만 매년 입점 업체가 늘어나면서 이젠 9곳으로 확대됐고, 이번에 아우디까지 뛰어들면서 스타필드 하남에는 10개 자동차 브랜드가 모여 있게 됐다. 국내 복합쇼핑몰 가운데 최다 규모다.

스타필드 하남에 입점한 자동차 회사들은 대부분 고급차 브랜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고급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지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복합쇼핑몰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수입차 브랜드들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독립적인 공간에 대형 전시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오히려 문턱 낮추기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실제 복합쇼핑몰에 위치한 자동차 전시장의 경우 판매 확대 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편하게 차량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제네시스, 현대차, 테슬라, 폴스타는 쇼룸 성격이며, 나머지 6개 브랜드는 점포에서 직접 판매도 겸하는 형태다. 일부 인기 전시장의 경우 주말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는 후문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를 한공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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