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체육관 붕괴, 女학생 배구선수 등 매몰..11명째 구조

      2023.07.24 09:34   수정 : 2023.07.24 09:34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의 한 중학교 체육관 천장이 무너져 내부에 있던 학생 10여명이 매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11명까지 구조됐다. 부상이나 피해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24일 관영 관찰자망과 헤이룽장성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께(현지시간) 헤이룽장성 치치하얼시 룽사구의 제34중학교 체육관 천장이 내려앉았다.

당초 체육관에는 10여명이 있던 것으로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는 보도했다. 매체 화룽왕은 목격자와 구조자 지인들을 인용, 붕괴 당시 여자 배구 선수들이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학년별로 선발돼 타 지역에서 경기를 마치고 이틀 만에 학교로 돌아와 훈련 중이었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매체에 설명했다.


장모씨는 매체에 “학교 앞에 있었는데 우르릉 쿵쾅 소리에 천둥이 치는 줄 알았다”며 “알고 보니 건물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구조 동영상을 보면 체육관은 사방의 벽을 제외하고 모두 붕괴돼 있다.
체육관의 건축 면적은 1200㎡이며, 콘크리트 구조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39대, 소방구조요원 159명, 구조견 4마리 등이 현장에 출동해 매몰된 인원에 대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헤이룽장성 당국은 사고 이후 회의를 열고 “이틀 동안 성 내에서 안전사고가 연속적으로 발생해 사회적 영향을 좋지 않다”면서 “숨겨진 위험 조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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