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박차" 가온그룹, SBTi 탄소 감축 목표 승인

      2023.07.24 09:57   수정 : 2023.07.24 09: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가온그룹이 자발적으로 수립한 탄소 감축 목표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이하 SBTi)' 승인을 받았다.

24일 가온그룹에 따르면 현재까지 SBTi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 승인을 받은 기업은 코스닥 상장사 중 가온그룹이 유일하다.

SBTi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각 기업이 수립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합 기구다.

지난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와 유엔글로벌콤팩트, 세계자원연구소, 세계자연기금 등이 공동 설립했다.

가온그룹은 탄소 배출량을 오는 2030년까지 2022년과 비교해 42%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스코프1), 간접 온실가스 배출(스코프2) 범위를 포함한다. 온실가스 저감 요소를 분석하고 △친환경 디바이스 개발·도입 △친환경 포장재 사용 △법인 차량의 전기차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나아가 올 연말까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가입을 마무리하고 공급망을 포함한 사업 운영 전체 단계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스코프3)까지 측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추가로 수립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경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SBTi 승인은 기업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활동을 검증하고 공신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현재까지 SBTi 승인을 받는 기업(기관 등 포함)은 전 세계적으로 5700여개 수준이다. 이 중 국내 업체는 40여곳에 불과하다.

가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며 "이제 기업은 경영 실적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으로 평가되는 만큼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온그룹은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수출주도형 중견기업이다. 특히 글로벌 업체들과 해외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발 빠르게 ESG 경영을 추진한다.
지난해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기관 에코바디스로부터 상위 1% 기업에 부여되는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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