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여자' 이선호母 김희정, 박형준 그리움에 눈물…만남 예고(종합)

KBS 2TV '비밀의 여자'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비밀의 여자' 김희정이 박형준을 그리워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서태양(이선호 분)을 홀로 키운 어머니 서정혜(김희정 분)가 알고 보니 남지석(박형준 분)과 사랑하는 사이였음이 밝혀졌다. 서정혜는 그리움에 눈물을 훔쳤다.

이날 YJ그룹에서는 주주총회가 열렸다. 남연석(이종원 분)의 YJ그룹 회장직 해임안은 극적으로 가결됐다.

남연석과 주애라(이채영 분) 모두 충격에 빠진 가운데 정겨울(최윤영 분) 측이 박상무를 새 회장으로 밀었다. 남연석은 그가 자신의 편이 아니라며 "당장 결격 사유를 찾아야 한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주애라, 남유진(한기웅 분)이 결격 사유를 찾아나섰다.

주애라가 박상무의 뒤를 캐다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던 중 회사 인턴의 초록보육원 봉사할동 얘기를 접했다. 주애라는 "잘하면 엮을 수 있겠는데?"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주애라는 남유진을 만나 박상무를 끌어내릴 계획을 설명했다. 정규직 전환 면접 질문지를 통해 박상무와 인턴 사이를 엮겠다는 것. "봉사활동 같이 하면서 꽤 오랫동안 서로 알고 지낸 사이더라. 그 인턴이랑 박상무님을 한 공간에 있게 만들자. 그 다음에 이 질문지를 인턴한테서 나오게 할 거야"라는 말에 남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취업비리로 엮으면 회장직에 올라가긴 어려울 것이라 장담했다.

이같은 소식을 남연석에게 전달했다. 남연석은 "박상무가 대표이사 되긴 힘들어지겠구나. 지금 당장 내가 나설 수 없으니까 내 쪽 이사들을 통해서 내 뜻대로 따라줄 사람을 내세워야지"라며 "적당한 시기에 계속 그만두게 만들 거다. 그러면 잦은 교체로 인한 전문경영인 문제가 나올 테니 나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 페이퍼컴퍼니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다 흐려질 거다. 회사는 결국 능력 문제"라면서 "어디 감히 남씨 집안의 YJ를 건드냐. YJ는 우리 남씨 집안 거야"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서정혜와 YJ그룹 장남 남지석의 인연이 공개됐다.

과거 사랑하는 사이였던 두 사람. 하지만 남연석이 남지석의 교통사고를 낸 뒤 지금까지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서정혜는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낸 뒤 "당신 없어도 우리 태양이 보면서 살 수 있었는데 당신은 혼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당신이란 사람은 그렇게 혼자 떠날 사람이 아닌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두 사람의 만남이 예고돼 긴장감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