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콜택시 대폭 확대하는 서울시..'전장연, 보고 있나?'

      2023.07.25 11:15   수정 : 2023.07.25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운행하는 장애인 콜택시가 대폭 늘어난다. 또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들을 위한 바우처 택시 운행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나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662대를 운영 중인 장애인 콜택시 수를 2025년까지 870대로 확충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올해 하반기까지 30대를 추가로 늘려 운행하고 2025년까지 총 208대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차질 없이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2025년에는 법정기준 대비 151%에 달하는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장애인 콜택시를 추가로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택시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법인 특장택시' 30대를 10월부터 시범 운행한다. 민간 법인택시의 유휴 자원을 장애인 이동권 증진을 위해 활용한다는 취지다.

또 현재 41분 수준인 평균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을 집중 배차한다.
또 부족한 운전원 충원을 위해 150명 규모의 단시간 운전원을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투입한다.

비휠체어 장애인들을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장애인 콜택시(특장차) 대신 임차택시나 바우처택시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이용 효율성을 높인다.

우선 비휠체어 장애인의 대체교통수단인 임차택시를 현재 54대에서 9월까지 120대로 확대해 운영한다. 비휠체어 장애인의 주요 이동수단 중 하나인 바우처택시 운행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1600대 수준인 바우처택시의 수를 7600대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특히 바우처택시 요금을 장애인 콜택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낮춰 이용률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장애인의 단체 이동을 지원하는 장애인 버스 도입 확대도 추진한다.
현재 시는 2~8대의 휠체어 이용자가 탑승할 수 있는 장애인버스 2대와 미니버스 1대를 운영 중이다. 우선 연말까지 소형버스 2대를 추가 도입하고 내년까지 총 10대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는 다양한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작동돼야 그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이용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해 약자와 동행하는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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